오는 26일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공모주 청약에 들어갑니다.
이달말과 내달초에 걸친 소위 IPO 슈퍼위크 기간에 절대 놓쳐선 안 될 주요사항을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공모 규모만 2조원이 넘는 카카오뱅크.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만큼 청약 증권사 선택이 중요합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1,057만주)과 한국투자증권(717만주)에 청약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로 청약이 대거 몰릴 경우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 마지막날까지 경쟁률을 챙겨보면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다음달 2일과 3일 진행되는 크래프톤의 공모주 청약은 중복 청약이 가능합니다.
미래에셋과 NH투자, 삼성증권 등 3곳에서 가능한데 상대적으로 높은 공모가 수준을 고려할 때 최소 청약금액만 2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1주라도 받기 위해선 200만원 이상이 필요한 것인데 3곳에 모두 청약한다면 600만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공모규모만 8천억원에 달하는 롯데렌탈도 다음달 9일과 10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갑니다. 희망공모가는 4만7천원에서 5만9천원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월 거래실적 등에 따라 공모주 청약 한도 우대혜택이 있다"면서 "앞으로 대어급들의 잇단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령, KB증권의 경우 중개형 ISA계좌를 개설하고 2천만원 이상을 납입한 경우 최대 2배 이상 공모주 청약 우대 혜택이 부여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내달 4일과 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려 했던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기업공개가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청약시에도 2천원 안팎의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도 참고할 사항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2천원 부과)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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