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소식 전해드리는 여의도레이더 시간입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IPO 대어 공모주 청약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전해주신다구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오늘은 제가 IPO 가이드가 되어드리려고 합니다.
자칫 놓칠 수도 있는 청약 일정과 한 주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청약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하반기 IPO에 관심 있으시다면 오늘 집중하셔야 겠습니다.
오 기자 그럼 먼저 일정을 짚어볼까요?
<기자>
네 두 눈 크게 뜨고 보셔야 합니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대어급 카카오뱅크의 청약이 시작됩니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도 카카오뱅크와 동시에 청약이 진행되고 이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HK이노엔의 청약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환불일은 다음주 목요일인 29일입니다.
<앵커>
카카오뱅크 청약이 바로 다음주로 코 앞이네요.
계속해서 일정 알려주시죠.
<기자>
그 다음주죠. 8월 첫 주에는 크래프톤의 공모 청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8월 2일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크래프톤과 채용서비스 제공회사인 원티드랩의 청약이 진행됩니다.
이후 소프트웨어 회사인 플래티어와 엠로, 한컴라이프케어 등의 청약이 진행되면서 한 주 동안 청약만 6번 진행되는 거죠.
크래프톤의 환불은 다음주 목요일로 8월 5일 진행됩니다.
다음달 9일과 10일에는 또 다른 대어급인 롯데렌탈 등의 청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3주 동안 대어급 IPO가 줄줄이 이어지네요.
IPO 슈퍼위크라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이렇게 대어급을 포함해서 IPO가 정말 많은데 투자 전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다음주부터 3주 동안 총 17건의 청약이 진행됩니다.
증권가는 IPO 슈퍼위크를 ‘7말 8초’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오늘 제가 IPO 가이드가 되겠다고 말씀드린 만큼 공모주 투자 황금기인 이 기간의 투자전략 3가지를 짚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좋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 포인트는 ‘따져보자, 중복청약 Yes or No`입니다.
<앵커>
공모 청약을 여러 증권사들에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는 방식이 중복청약이죠?
<기자>
네 한 주 한 주가 아쉬운 공모 청약에서 중복으로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복청약 가능 여부는 중요합니다.
중복청약이 폐지되긴 했지만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 제출을 중복청약 가능 기간 내에 제출하면서 마지막 중복청약 공모주가 됐는데요.
이달말과 내달초에 걸친 IPO 슈퍼위크 기간에 놓쳐선 안 될 주요사항들을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정경준 리포트)
<앵커>
네 중복 청약 여부에 따른 투자 전략과 함께 카카오페이 청약 일정, 수수료까지 확인해봤습니다.
그럼 두 번째 포인트로 넘어가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포인트는 ‘고평가? 저평가? 똘똘한 한 주 받자!’입니다.
최근 IPO 시장은 고평가 논란 속에 있습니다.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도 그렇고 카카오페이까지 공모가와 관련한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이들 기업에 정정요구를 했고 카카오페이는 상장 일정까지 미뤄졌죠.
IPO 시장 과열로 공모가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우려 속에서 상장 후 상승 여력을 살피는 것이 특히 더 중요해졌습니다.
<앵커>
기업의 가치와 공모가를 잘 비교해야 한다는 말이군요.
카카오뱅크도 고평가 논란에 있지 않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희망 밴드가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밴드는 3만3천원에서 3만 9천원으로 바로 내일 공모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밴드 상단에서 상장하게 되면 카뱅의 시총은 18조 5천억원이 되고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금융업종 시총 3위에 오르게됩니다.
KB금융이나 신한지주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보니 은행업만 하는 카카오뱅크가 시총 3위가 되는 결과에 투자자들은 갸우뚱한 겁니다.
<앵커>
금융을 다 다루는 지주사도 아닌데 지주사들과 나란히 어깨를 하는 모습이 의아할 수 있겠네요.
증권가는 어떤 시각인가요?
<기자>
증권가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비대면 특성, 플랫폼 가치 등을 고려하면 은행주 역사상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절하다는 입장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카뱅은 국민은행앱이 10년 걸렸던 가입자 수를 3년여만에 이룰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말한 것처럼 매우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만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카뱅의 이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증권가에서는 고평가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시총 자체로만 따지자면 의아할 수 있어도 사업 성장성을 보면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거군요.
투자하시는 분들도 이런 점을 잘 따져서 투자해야겠네요.
<기자>
네 그래서 제가 두 번째 포인트, 성장 여력을 강조한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상장 이후 따상을 기록하는 종목이 나오질 않고 있는데요.
따상을 기록하지 않는다고 해서 공모주 투자가 시들해졌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청약한 공모가 대비 시초가에서 유의미한 차익을 남길 수 있다면 성공적인 공모주 투자인 셈입니다.
공모주에도 현실적인 목표 수익률을 가지고 투자하시면 만족스러운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 전략 포인트 확인하죠.
<기자>
마지막 포인트는 ‘청약 놓치지 말고 환불일 체크!’입니다.
<앵커>
환불일을 잘 계산하라는 말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특히 이번 ‘7말8초’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17개 회사가 상장합니다.
그 중 주요 종목들의 경우는 앞선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최소 청약 증거금이 몇 백만원씩 합니다.
크래프톤의 중복청약에 모두 참여하기 위해서는 600만원까지도 필요하죠.
겹치는 청약 일정이 많다보니 환불 일정을 잘 정리해두지 않으면 청약 시에 자금 운용이 꼬일 수 있기 때문에 환불 일정도 잘 챙기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엠로와 한컴라이프케어에 모두 청약하고 싶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먼저 8월4일과 5일에 청약을 하는 엠로에 청약한 경우 환불일이 8월 9일입니다.
그런데 한컴라이프케어의 청약은 5일과 6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이전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기 전에 희망종목의 청약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일정이 겹칠 수 있으니 환불을 미리 계산해야 한다는 거군요.
<기자>
네 이렇게 청약 일정이 촘촘할 때는 고려해보셔야할 부분입니다.
청약 일정이 겹치는 경우 한 종목을 포기하고 다른 종목 청약에 올인할 수도 있고 적정 비율로 나눠서 청약에 참여할 수도 있겠죠.
투자 전략에 따라 자금 운용을 미리 설계하시려면 환불일도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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