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수급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강조해 온 만큼, 테슬라가 핵심소재 공급망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BHP는 성명을 통해 서호주 니켈웨스트에서 생산된 니켈을 테슬라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공급물량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테슬라의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의 안정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BHP 측은 전했다.
BHP 계열사인 니켈웨스트가 보유한 광산은 약 1만3000㎢ 규모로, 연간 20만톤 규모의 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계약에 앞서 글로벌 광산업체인 글렌코어와 또 다른 배터리 제조 필수 광물인 코발트 공급 계약을 맺고,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협정을 통해 장기간 니켈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핵심인 배터리 원재료 확보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고, 여기에 탄소 중립을 위한 전쟁이 전개되면서 광물 자원 선점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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