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89조원…14년 2Q 이후 최고
"하반기 회복세 지속…반도체·원자재값 변수"
중간배당 '보통주 1천원'으로 재실시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IFRS 연결 기준 분기 매출 30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동안 30조 3,261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10.7%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8,86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9.5%, 올해 1분기보다는 13.8%가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100만 대를 돌파하며 103만 1,349대로 집계됐다.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7%, 올해 1분기보다 3.2%가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동안 203만 1,193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매출 57조 7,170억 원, 영업이익 3조 5,426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실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세계 자동차시장의 회복세로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백신접종 확대와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자동차 수요의 회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반도체 부족 사태와 함께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경영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중간배당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며 보통주 기준 배당금을 지난 2019년과 같은 금액인 1천 원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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