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용면적 40㎡를 넘는 중대형 오피스텔의 가격과 거래량도 동반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금융그룹이 낸 `KB 오피스텔 통계`와 `KB 통계로 살펴 본 오피스텔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중대형 규모를 중심으로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 가격은 2020년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평균 매매가격은 2억 5천만 원, 평균 전세가격은 1억 9천만 원이었다.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는 수도권의 중대형 오피스텔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6월 4억 원 수준이었던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초과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최근 6억 7천만 원으로 뛰어올랐다.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은 올해 1분기만 해도 전년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에선 약 3만호의 오피스텔 거래가 발생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이 수도권 전체 거래량의 43%를 차지했다.
끝으로 KB경영연구소는 최근 오피스텔 시장 특징에 대해 ▲전세를 끼고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거래 비중 증가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중심의 시장 형성과 주택 매매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 발생 ▲신축 오피스텔 선호도가 높아지며 구/신축 간 가격 격차 확대 등을 짚었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상세한 통계자료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KB 오피스텔 통계`가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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