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SBS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에서는 4라운드 `PSY`s PICK`의 K-POP조 팀 대결이 펼쳐졌다. 싸이의 디테일한 프로듀싱과 참가자들의 열정이 힙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K-POP조에 대해 싸이는 "피네이션의 출사표이자 피네이션 아이돌 미리보기 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피네이션이 지난 3년 간 갈고닦은 내공과 유니크한 색깔이 각 무대에 적용돼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싸이가 자신한 부분은 편곡이었다. 싸이는 "저와 함께 20년 가까이 작업해온 유건형 작곡가가 원곡의 비트를 싹 바꿔서 다시 만들었다. 칼을 갈았다.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편곡에 멤버들의 창작을 자유롭게 채워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어진 세 팀의 무대 완성도가 싸이의 자신감을 입증했다.
무대 준비 과정에서도 싸이의 `한 끗` 코칭이 빛을 발했다. 싸이는 "무대가 진짜 역동적으로 보이려면 다른 사람이 노래를 할 때 뒤에 있는 사람도 액팅을 해주면 좋다", "촌스럽지 않게 능글거리는 맛이 있어야 한다"라는 족집게 조언으로 참가자들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먼저 사딸라(김정민·장현수·이예담·케이주)는 `달라달라`와 `New Face`를 매시업한 새로운 편곡에 맞춰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고, 하이파이브(최태훈·김민성·고키·윤동연·이계훈)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에너제틱한 무대를 펼쳤다. 피다른네이션(아마루·이동현·조두현·우경준)은 `Shock` 무대로 남다른 디테일과 팀워크까지 선보여 K-POP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각 조에서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우경준, 놀라운 댄스를 넘어 가창력까지 보여준 이예담, 크럼프와 다른 발랄한 분위기의 퍼포먼스도 완벽 소화한 고키가 개인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여유롭게 인생 무대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최태훈, "뭔가 터질 것 같다"는 평가로 가능성을 보여준 장현수, 지적받은 부분을 고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아마루, 부담감 속에서도 발전을 예고한 이계훈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선을 다한 참가자들에게 싸이는 "가수를 할 자질과 기질이 있다. 자질은 몸과 목에서, 기질은 자세와 눈빛에서 나온다. 자질도 기질도 보인다", "오늘이 좋은 계기가 돼서 다시 또 터뜨려 봤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어린 응원과 피드백을 담은 심사평을 전했다. 박진영 역시 "참가자들의 무대가 피네이션의 위상을 높였다. 그냥 보이밴드의 공연이었다"라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열정과 힙함이 넘쳤던 피네이션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라우드`는 오는 31일 방송부터 슈퍼 에이전트 이승기와 함께 본격적인 캐스팅 라운드를 진행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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