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와 이혼한 두 여인 뭉쳤다

입력 2021-07-30 11:06   수정 2021-07-30 11:22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이혼한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결별한 매켄지 스콧이 성평등을 위해 손을 잡았다.
2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두 여성은 성평등을 위해 힘쓰는 4개 단체에 1천만달러씩, 총 4천만달러(약 458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또 가정 폭력 문제와 젊은 여성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교육에 힘쓰는 2명에게 총 8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의 의기투합은 프렌치 게이츠의 투자회사인 `피보털 벤처스`가 주관하는 성평등 프로젝트에 스콧이 재혼한 남편 댄 주엣과 함께 참여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억만장자 자선 사업가인 린 슈스터만의 재단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역사의 패턴을 깨뜨리고 성평등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여성들을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는, 이번에 선정된 단체 같은 조직들의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스콧도 이번에 선정된 단체들은 "여성들이 삶과 경력에서 힘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 애쓰는 강력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스콧과 프렌치 게이츠는 통 큰 기부를 해왔다.
스콧은 지난 6월 인종차별과 가정폭력 등의 예방을 위해 수백 개 단체에 27억달러를, 지난해 12월에도 수백개 단체에 42억달러를 각각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콧은 결혼 25년만인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재산 분할로 아마존 주식 지분의 약 4%를 받아 단번에 세계적인 부호가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스콧의 재산은 641억달러 수준이다.
결혼 27년만인 올해 5월 빌 게이츠와의 이혼을 발표한 프렌치 게이츠의 재산은 포브스 집계로 33억달러 수준이다.
그녀 역시 2019년 자신의 투자회사 피보털 벤처스를 통해 성평등 지원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공언하는 등 적극적인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프렌치 게이츠가 빌 게이츠와 공동운영해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6월 성평등 개선에 5년간 21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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