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대 예상…"하루 2천명대 나올 수도"

입력 2021-08-0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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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42명이다.
직전일(1천539명)보다는 97명 줄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15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379명보다 220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천200명대, 많으면 1천3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확진자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간의 주간 환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 초반까지는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전국으로 퍼지면서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2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27일째가 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318명→1천363명→1천895명→1천674명→1천710명→1천539명→1천442명을 나타내며 1천3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63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501명에 달했다.

연일 1천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이날 20만명을 넘어선다.
20만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반, 정확히는 560일 만이다.
누적 10만명을 넘긴 올해 3월 25일 이후 130일 만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10만명까지는 약 1년 2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배로 증가하는 데는 4개월여밖에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누적 사망자도 이날 3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0시 기준 누적 사망자는 2천98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체 유행 규모가 커짐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작년 말 3차 유행 때보다는 작지만, 증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체 유행 상황을 반전시켜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수준으로는 확산세를 꺾을 수 없다며 하루 2천명대의 확진자 수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국 4단계 격상 등 한층 더 강력한 조치 필요성을 거론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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