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주 광산업체인 `로이힐`과 광산, 철강업 등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 지역에서 연간 6천만 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포스코는 이 회사 지분 12.5%를 보유하면서 연간 1,600만 톤 규모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먼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조개탄 모양의 HBI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기 위한 환원제로 기존의 석탄 대신 수소를 쓰는 자사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환원철을 만든 후 철강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호주 현지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블루 수소 생산과 함께 태양과 풍력 같은 그린 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블루 수소 생산 때 생기는 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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