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렴 비트코인 채굴기 동영상 화제..."가성비 쩌네"

입력 2021-08-03 10:32   수정 2021-08-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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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영상으로 틱톡(Tik Tok)에서 260만 조회수를 얻은 청년의 사연을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페르난도 밸리에 거주하는 이단 아바다(Idan Abada)는 스타벅스의 무료 전기를 이용해 875달러짜리 미니 비트코인 채굴 장치를 운영하는 동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바다의 채굴 장치는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멀티 USB 허브와 작은 팬, 그리고 10개의 USB 스틱이다. 그는 "이것은 가장 쉬운 방법으로 채굴할 수 있는 구성품으로 이뤄져 있다."고 말하며 "누구나 가상화폐 채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부터 자신의 집인 공유 주택에서 비트코인을 채굴을 시작해 2017년에는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장치를 구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BitcoinMerch.com`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간단한 부품들을 판매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들까지 보유하고 있다.

채굴이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아바다는 틱톡에서 보여준 동영상으로는 돈을 벌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무료 전기가 없다면 이런 방식의 채굴로는 이익을 얻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10분마다 6.25비트 코인이 생성되는데, 새로운 토큰을 만들기 위해 채굴자들은 모두 SHA-256으로 알려진 해싱 알고리즘을 운영해야 한다. 그의 틱톡 영상에 나온 것처럼 지구상의 모든 단일 비트코인 채굴 장비에서 똑같은 코드를 실행한다. 결국 먼저 새로운 비트코인을 풀 수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아바다가 가진 작은 채굴기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이러한 수익률 때문에 전문가들은 저렴한 전력 또는 대규모 장비를 운영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채굴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원칙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바다는 “전 세계의 초보자들도 집에서 쉽게 암호화폐를 채굴하도록 도울 수 있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전했다.
김혜인 기자 hen020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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