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쿄 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규정으로 메달을 선수들이 스스로 목에 걸고 있다. 이러한 팬데믹에도 변하지 않는 전통 하나가 있다. 바로 `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메달 깨물기`에 대해 소개했다.
데이비드 월레친스키 국제 올림픽 역사학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선수들이 스스로 금메달 깨물기 포즈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징적인 동작을 해야 한다는 사진기자들의 강박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고대에는 금 깨물기를 순금 판별법으로 활용해 왔지만 이후 사진 기자들이 이러한 포즈를 요구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익숙해진 상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림픽 금메달은 100% 순금이 아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수여되는 556그램(g)짜리 금메달에서 금은 고작 6그램, 나머지는 모두 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깨물지 말라는 공식적인 공지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메달리스트들의 상징 포즈인 `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를 경고했다.
조직위는 "도쿄올림픽 메달은 먹을 수 없음을 확인드린다"며 "우리 메달은 일본 국민들이 기부한 전자 기기로 재활용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메달 깨무는 세리머니를) 할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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