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휴가 결재하고 호칭도 자유롭게"…신한지주, 기업문화 혁신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8-04 10:50   수정 2021-08-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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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자치 조직 '후렌드 위원회'도 신설
신한금융지주는 3일 오후 신한문화를 재창조 하기 위해 진행 중인 `RE:BOOT 신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치조직인 ‘후렌드(who-riend) 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열린 첫 화상회의에서 ‘후렌드(who-riend) 위원회’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호칭과 복장 자율화, 휴가 셀프 결재 등을 도입하며 기업문화 혁신에 나섰다.

신한지주는 직원들의 일상 관련 영역부터 `RE:BOOT(리부트) 신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현재 직위 체계를 팀장-팀원 체계로 간소화 했으며, 호칭은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자유롭게 선정하기로 했다.

복장 역시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등 지정 없이 시간과 장소, 상황을 감안해 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또한 휴가도 부서장 결재 없이 팀원들과 일정만 공유한 뒤, 스스로 결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RE:BOOT 신한 프로젝트를 통해 틀에 박힌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혁신적인 문화를 확산하고, 변화 지향적인 조직으로 완벽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과거와 다른 디지털 일류 그룹으로 새롭게 재가동 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치조직인 ‘후렌드(who-riend) 위원회’도 출범했다.

후렌드 위원회는 지주회사 내 20~30대 직원 10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구성됐으며, 신한지주는 위원회 운영 관련 모든 결정권을 MZ세대 직원들에 부여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첫 회의에서 구성원들은 위원회의 명칭을 직접 결정했으며, 향후 운영방식,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의 모든 활동을 자치 회의를 통해 선정하고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향후 후렌드 위원회 운영을 통한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한 뒤, MZ세대 중심 자치 조직 구성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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