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장 D-2'…상장 전 체크 포인트[여의도레이더]

입력 2021-08-04 17:49   수정 2021-08-04 17:50

    <앵커>
    증권가 소식 들어보는 여의도레이더 시간입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이번주 금요일이 카카오뱅크 상장일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다가오는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디데이 이틀 전인데요, 금요일 9시 개장하니까 카카오뱅크 관심있는 분들은 오늘과 내일 전략을 확실히 세워두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역시 카뱅 투자 전략을 위해서는 상장 후 주가 흐름 전망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공모주 시장이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이어졌잖아요.

    크래프톤이나 카카오페이처럼 금감원의 정정요구를 받지는 않았지만 카뱅도 고평가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어왔는데 상장 후 어떨지 오늘 세 가지 포인트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좋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바로 들어가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주목 포인트는 `뱅크인가? 플랫폼인가?` 입니다.

    <앵커>
    카카오뱅크가 단순히 은행인지 아니면 플랫폼 사업자인지가 관건이라는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정말 그냥 은행에 그칠지, 플랫폼 사업자로 확장이 될지에 따라서 전망이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상장 초기 카카오뱅크의 예상 가치를 2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는 카뱅을 은행주로 평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 금융주가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면 27조원까지 기업가치를 보고 있습니다.

    카뱅 공모가로만 보면 시가 총액은 18조 5천억원 규모가 됩니다.

    <앵커>
    그러면 뱅크로 봤을 때와 시가총액 수준이 얼추 비슷해지는 거네요.

    <기자>
    네 그래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이 뱅크를 기준으로 적용되면 성장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드는 겁니다.

    반면 플랫폼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된다면 더 큰 폭의 성장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한달 서비스 이용자 수가 1,300만명 정도입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약 1천만명 수준인데요. 이와 비교하면 크게 상회하고 있는 거죠.

    이렇게 이용자수가 확보된 상황에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럼 두 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포인트는 `세뱃돈도 카뱅으로`입니다.

    <앵커>
    세뱃돈을 카카오뱅크를 통해 준다는 말인가요?

    <기자>
    네 노년층에서 아이들까지 남녀노소가 카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표현해봤습니다.

    최근에 카카오뱅크가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앵커도 혹시 본 적 있나요?

    <앵커>
    네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더군요.

    <기자>
    광고를 보시면 미용실에서도 송금을 하고 해녀가 물질을 하다가 모임 회비를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편리하고 간편한 은행 서비스를 지향하다보니 카카오뱅크의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비스 이용자 수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것처럼 이후에도 이런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카카오뱅크의 어떤 점이 고객들에게 매력적이었을까요?

    <기자>
    대신증권에서 카카오뱅크의 편의성을 분석했는데요.

    카카오뱅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대출과 이체,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개설까지는 평균 7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56%가 영업 외 시간에 계좌를 개설했다고 하네요.

    또 공인인증서를 최초로 없애면서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했습니다.

    <앵커>
    그런 점이 어필이 됐군요.

    그런데 이미 가입한 이용자가 적지 않잖아요. 더 늘어날 수 있을까요?

    <기자>
    그 점도 변수이긴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미 비현금과 디지털 기반 결제를 이용하는 국민 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과 비교해서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이기는 힘들 수도 있다는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마지막 관심 포인트 넘어갈까요?

    <기자>
    마지막 포인트는 `잘 벌고 잘 쓰는 기업`입니다.

    <앵커>
    수익과 비용의 측면인가요?

    <기자>
    네 실적이 좋으려면 당연히 수익이 좋고 비용은 덜 나가는 구조가 유리한데 그런 점에서 카카오뱅크도 주목할 만한 합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뱅크가 무점포 운영으로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카뱅은 절감한 비용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무료로하고 ATM수수료도 면제, 해외 송금 수수료도 10분의 1로 줄였습니다.

    따라서 이런 식으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거나 고객 혜택으로 규모 확장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비용을 절감했다면 수익 부분도 확인해야겠죠?

    <기자>
    네 카카오뱅크의 수익은 크게 이자와 수수료로 나뉩니다.

    이자부문은 카뱅이 중·저신용층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을 성장시키면서 수익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자부문의 영업수지를 살펴보면 2018년 1,834억원과 2019년 2,47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080억원까지 성장했습니다.

    수수료 역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서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했다고 하네요.

    <앵커>
    네 카카오뱅크의 수익과 비용 구조까지 살펴봤습니다.

    이번 카카오뱅크 상장이 앞으로의 공모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공모주 시장에서 일종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고평가 논란에도 상장 이후 선전하게 되면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던 다른 공모주들에게도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10일에 상장하는 크래프톤도 그렇고요.

    또 계속 이어지는 롯데렌탈이나 IPO 슈퍼위크의 다른 중소형 공모주들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주 금요일이 결전의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 기자, 그리고 뉴스 후에 신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 뵐 예정이죠?

    <기자>
    네 어제부터 뉴스플러스의 뒷이야기 전해드리는 뉴스외전 시작됐는데요.

    잠시후 4시 50분부터 유튜브로 한국경제TV뉴스 채널에서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어제 이지효 기자에 이어서 오늘은 제가 진행을 맡습니다.

    오늘 어떤 기자와 뉴스 뒷이야기를 나눠볼지 기대해주시고 많은 시청 바랍니다.

    <앵커>
    네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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