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에 정은보…첫 관료 출신
<앵커> 새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통위원이, 금융감독원장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내정됐습니다.
정책 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들로 금융라인을 채우면서 임기 말 `국정 안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금융팀이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감원장으로 짜여졌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 관료입니다.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통위원을 2016년부터 맡아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는 평가입니다.]
고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 역시 관료 출신입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옛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기재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 경제정책 전문 관료입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별도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지는 않습니다.
특히 금감원장은 이번 정부 첫 관료 출신입니다. 정권 말 금융 라인에 정책경험이 풍부한 전문관료들을 배치하면서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도 동시에 단행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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