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환이 ‘월간 집’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5일 종영을 앞둔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에서 결혼을 위해 주택 청약에 목숨을 건 남상순 역으로 확실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안창환이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안창환은 “그동안 ‘월간 집’을 통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면서 “작품을 할 때마다 늘 새로운 미션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깡’이나 ‘아무노래’, ‘태권무’ 등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즐겁게 연습했고 작품에도 잘 담긴 것 같아 재미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추억을 다시금 되새겼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작업에 참여한 모든 배우분들 너무나 고생하셨다.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면서 “남상순을 만나 즐거웠던 기억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의지해온 가족 같은 배우들과의 기억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월간 집’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시라”고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앞서 건달, 태국 출신 중국집 배달원, 노숙자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를 보여줬던 안창환은 ‘월간 집’에서 잡지 에디터 남상순 역으로 닭살 로맨스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여자친구를 향해 꿀 떨어지는 말투로 애교를 피우는 사랑꾼의 모습부터 바람을 눈감아주는 순정파 면모까지 사랑에 헌신하는 남자의 다양한 이면을 찰떡같이 담아냈다. 더욱이 여의주 역의 채정안과 티격태격하던 동료 사이에서 깨가 쏟아지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 시청자의 관심을 받기도. 삶의 방식이 180도 다른 채정안에게 빠져든 자신을 애써 외면하다가도 끝끝내 이루어진 사랑에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모습으로 반전의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안창환은 집 때문에 고민하는 캥거루족의 현실을 탁월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부모님의 집에 얹혀살며 눈칫밥을 먹고, 함께 살 집이 없어 눈물을 머금은 채 결혼을 미루며 주택청약 추첨에 일희일비하는 30대 청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안창환의 연기는 시청자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남다른 신스틸러 활약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기도. 청약 당첨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아무노래’, ‘깡’, ‘무조건’, ‘범 내려온다’ 춤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이별의 슬픔을 짠하지만 코믹한 모습으로 그려내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김원해와 찰떡궁합 콤비 활약은 물론 정소민, 정건주, 윤지온 등 `월간 집` 식구들과 ‘찐‘ 동료 케미까지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이처럼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안창환은 ‘월간 집’에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남상순으로 내공 깊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없어서는 안될 명품 조연으로 작품을 빛나게 하는 안창환이 앞으로는 어떤 매력의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날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 마지막회는 5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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