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8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7월 들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방역 조치도 강화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7.0%)에 이어 6.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1.6% 증가했다.
광공업생산(14.9%→11.9%)은 반도체(25.5%)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자동차(23.5%)와 1차금속(20.0%)도 기저효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KDI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은 전월(39.8%)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2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40.7%→38.2%)은 1차 산품(100.6%→69.0%)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 증가세가 유지되고 서비스업도 회복세를 보였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4.2%)보다 높은 4.9%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매판매액은 전월(3.1%)보다 줄어든 1.6%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소비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향후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전월(110.3)보다 7.1p 하락한 103.2로 집계됐다.
7월 소비자물가는 2.6% 상승해 전월(2.4%)보다 상승 폭이 올랐다.
아울러 KDI는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소비심리가 일부 위축되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기업심리도 개선 흐름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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