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 집단폭행 고교생 3명…"살해 의도 없었다"

입력 2021-08-09 19:00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30대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해 고등학생 일행 6명 중 3명이 직접적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결론지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고등학생 A군 등 모두 3명을 폭행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11시께 의정부시 민락동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몸싸움을 해 결국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현장에서 폭행에 가담한 A군 등 2명을 현행범 체포했고, 이후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 보는 B씨가 이유 없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으며, 다치거나 죽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우발적 폭행 사건으로 보이며 피해자가 숨진 상태라 피의자들 진술과 CCTV로 파악된 상황 등이 일치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B씨의 부검 구두 소견만 받은 상태로, 사망과 폭행과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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