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일제히 증가
올해 상반기 국세가 지난해보다 49조 원 가까이 더 걷혔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2021년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세 수입은 181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8조 8천억 원 더 많았다.
세금별로 보면, 법인세가 10조 4천억 원, 부가가치세가 5조 1천억 원 늘어났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활황으로 양도소득세 7조 3천억 원, 증권거래세 2조 2천억 원, 농어촌특별세가 2조 1천억 원 더 들어왔다.
아울러 상속세 등 우발 세수는 2조 원 더 걷혔고, 코로나19로 납부유예 등 세정지원 기저효과로 13조 3천억 원이 증가했다.
국세와 세외 수입, 기금 수입을 합친 상반기 총수입은 298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2조 6천억 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총지출은 345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조 8천억 원 늘었다.
세수가 늘어도 나라살림을 나타내는 재정수지는 여전히 적자다.
먼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7조 2천억 원 적자를 나타냈다.
여기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 실질적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9조 7천억 원 적자를 보였다.
관리재정수지는 앞으로 추경이 집행되면 126조 원대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가 세수 증가 요인"이라며 "국세, 세외수입 등 전반적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하반기 세입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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