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천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10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천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84명보다 637명 많고, 지난주 화요일(8월 3일)의 오후 9시 집계치 1천565명에 비해서는 456명 많다.
2천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 보름여, 정확히 568일만이다.
이달 중순 2천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현실이 된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산적해 추가 확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확진자 규모가 2주간 증가하며 의료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380명(68.3%), 비수도권이 641명(31.7%)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652명, 서울 618명, 인천·경남 각 110명, 부산 103명, 충남 76명, 경북 67명, 대구 66명, 울산 48명, 충북 34명, 대전 32명, 제주 28명, 광주 20명, 강원·전북 각 19명, 전남 18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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