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팬데믹 불구 부동산값 연일 상승 [KVINA]

입력 2021-08-11 06:39   수정 2021-08-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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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베트남 부동산 가격이 지난 2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건설부는 최근 2분기 보고서를 내고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도 베트남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으며, 주요 시장에 공급할 신규 부동산 재고가 없다고 밝혔다.
건설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6월 부동산 시장의 총 거래 건수는 약 3만 건으로 1분기보다 18% 증가했다.
하노이에서는 1분기의 약 20%에 해당하는 1천여 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거래량이 줄었지만, 호찌민시에서는 1분기에 비해 약 87%에 해당하는 3천여 건의 거래가 이뤄져 코로나 상황에도 비교적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베트남 전국으로 보면 북부에 6500여 건, 중부와 남부는 각각 7300건, 1만6000여 건의 거래가 있었다.
한편, 건설부는 보고서에서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의 아파트 가격은 전년대비 5~7% 올랐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전히 수요가 높았지만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신규 공급 물량도 중형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해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고, 대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 동안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다"며 "대도시 택지개발용지가 한정돼 있고, 땅값은 크게 올랐고 또 사업 허가기간이 길어진 것"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이유로 진단했다.
특히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코로나 상황으로 시간이 길어진 프로젝트(사업) 점검과 법적 점검, 개발 지연 등의 이유도 신규 공급 물량이 빠듯해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와 내년에 이르기까지 당분간 베트남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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