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고점 돌파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 물가 발표를 앞두고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되며 3,220선으로 후퇴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7포인트(0.70%) 내린 3,220.6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는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두 달 동안 5%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에도 5%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달 들어 연준 내에서 조기 테이퍼링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결과가 높게 나올 경우 논란이 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7,733억원 순매수 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030억원, 1,9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3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상승 마감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96%), 삼성SDI(+0.25%), 셀트리온(+4.81%) 등이다. 삼성전자(-2.12%), SK하이닉스(-6.22%), 네이버(-0.34%), 카카오(-1.71%), 삼성전자우(-1.48%), LG화학(-0.12%), 현대차(-0.2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1%) 내린 1,051.9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9억원, 521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749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5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 마감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6.26%), 셀트리온제약(+11.41%), SK머티리얼즈(+5.31%), 엘앤에프(+4.06%), 씨젠(+0.70%) 등이다. 에코프로비엠(-0.61%), 카카오게임즈(-3.46%), 펄어비스(-2.42%), 에이치엘비(-1.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0원(0.57%) 오른 1,1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달 26일 기록했던 1,155.0원으로 이후 13거래일 만에 연고점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