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상승 영향에…오리온 2Q 영업익 전년比 36.1%↓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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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성장 동력' 마련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양화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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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오리온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오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줄어든 551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5,017억 원, 순이익은 395억 원으로 각각 2.6%, 39.9%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매출이 전년비 4.6% 상승한 1조 1,03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전 법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영업이익 308억 원 매출 1,950억 원으로 각각 15.8%, 5.9% 성장했다.

`꼬북칩`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콰삭칩`, `고추칩` 등 신제품도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 성장(4.1%)을 견인했고,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도 각각 70%, 54%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중국은 영업이익 132억 원을 기록하며 14.3% 역성장했는데, 전세계적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는 없었던 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조원가 상승 여파는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도 마찬가지였는데 영업이익이 각각 4.1%, 5.4% 줄어든 78억 원, 39억 원에 머물렀다.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실제로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어가는 중인데, 몽골, 카자흐스탄 등으로의 수출 실적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지속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음료, 간편식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외형과 수익성 동반의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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