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의 매각이 추진된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결정하고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최대 선사인 HMM[011200](구 현대상선)이 2014년 매각한 LNG운송사업부를 전신으로 한다.
당시 현대상선을 보유했던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알짜`였던 LNG운송부문을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IMM 컨소시엄)에 1조원 가량에 매각했다.
현대LNG해운은 올해 LNG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과거 사업부를 전신으로 하는 회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전 주인인 HMM이 입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MM은 이와 관련,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 상승 등으로 해운시장이 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적절한 매각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자금력을 갖추게 된 HMM의 입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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