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선두 주자들이 거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 등극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에서도 `예비 유니콘`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산관리로 시작해 생활 전반의 맞춤형 서비스로 범위를 넓힌 뱅크샐러드.
최근 기아로부터 모빌리티 협력을 하자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지난 4월 250억원을 투자한 KT에 이어 대기업에게 두 번째 거액 유치에 성공한 겁니다.
덕분에 현재 진행중인 시리즈D 투자의 목표인 1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동네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당근마켓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최근 실시한 시리즈D 투자에서 1천800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듀테크 기업인 뤼이드와 푸드테크 회사인 쿠캣도 각각 2천억원, 320억원의 시리즈D 유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시리즈D 투자는 상장을 준비하거나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유망 기업에게 이뤄지는 높은 단계의 투자를 말합니다.
유망 스타트업 수준을 넘어 사실상 1조원의 가치를 평가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을 받은 셈입니다.
이들 스타트업은 실적이나 규모 등 겉으로 드러난 자산보다는 미래 가치가 뛰어난 곳이 대부분입니다.
물리적인 실체가 없어도 영업권이나 산업재산권 등으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 섭니다.
[정순욱 /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 이사 : 일반 기업은 매출이나 수익 등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지만 혁신기업이 가진 자산은 무형자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대 흐름에 맞는 무형자산에 대한 기대를 가진 것입니다]
결국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플랫폼에 군침을 흘리던 대기업들이 돈을 싸들고 찾아오기 시작한 겁니다.
소프트뱅크 등 해외에서도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혁신 스타트업의 몸값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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