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 12일 오후부터 금감원을 사칭한 개인정보 탈취 보이스피싱 사기문자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문자는 금감원에 계좌가 신고됐다며 URL주소 클릭을 유도한다. 해당 주소를 클릭하면 휴대폰번호와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한 후 허위의 금감원 통지서를 다운로드 해 피해자 몰래 악성앱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특히 입력화면에 금감원 또는 정부24 홈페이지 등을 연계해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휴대폰 원격 조종앱 또는 전화 가로채기앱 등을 외관상으로는 `금감원 모바일앱`으로 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된 악성앱을 클릭하면 신분증 사진, 계좌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게 해 보이스피싱에 필요한 모든 개인정보를 탈취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어떤 이유로든 개인정보 입력과 앱 설치를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며 "이런 문자를 받은 경우 절대 URL주소를 클릭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스팸문자에 대해서는 휴대폰을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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