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당근마켓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에 올라섰다.
당근마켓은 리드 투자사 DST글로벌을 비롯해, 기존 투자사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등으로부터 1,789억 원을 투자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총 2,270억 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해 유니콘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한 모습이다.
월간이용자수(MAU) 1,500만, 주간 이용자수(WAU) 1,000만 이상에 이르기까지 당근마켓은 매년 3배 이상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가입자수는 2,1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전체 가구수 2,092만을 기준으로 모든 가구가 가입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근마켓은 이번 신규 투자 자금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국내외 마케팅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 당근페이와 더불어 로컬 커머스 강화에 본격 나서는 한편,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으로 O2O(Online to Offline)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 디자인, 마케팅, 기획, 해외사업 등 40여 개 포지션에서 신규 채용을 대거 확대, 현재 200여 명 수준인 인원을 연내 300여 명까지 늘린다.
나아가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4개국 7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버전 `캐롯(Karrot)`을 확대해 지역 기반 라이프를 세계에 스며들게 한다는 포부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DST글로벌의 존 린드포스(John Lindfors) 파트너는 "뛰어난 서비스 모델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이용자 행태는 당근마켓이 로컬 슈퍼앱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한계를 짓지 않는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로컬 슈퍼앱으로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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