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중단' 전방위 확산…농협·우리 이어 카뱅도 대출 제한

입력 2021-08-20 14:31   수정 2021-08-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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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우리·SC제일 담보대출 중단
카뱅 "신용대출 한도, 개인 연봉으로 검토"

NH농협은행이 신용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우리은행도 3분기(9월 말)까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또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소득 한도(연봉)의 1배수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총량을 늘려왔던 카뱅까지 대출을 옥죄면서, 은행권의 대출 중단 조치가 신용도와 관계없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NH농협은행은 11월 30일까지 전세대출과 가계 부동산 담보대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단체승인대출(아파트 집단대출) 등을 전면 중단했다.

금융당국에 연초 제시했던 연간 증가율 목표치 5%를 지난 7월 말 기준(7.1%)으로 넘겨버린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또한 전세자금대출에 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도 전세자금대출은 분기별 한도를 유지해왔다"면서 "이번 분기 한도가 소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월 말까지는 기존 전세대출 신청이 취소되어야만 신규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한도를 정할 방침이다. 개인별 연봉이 대출액 상한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뱅이 기업공개(IPO) 당시 밝혔던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SC제일은행이 대표적인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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