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을 촬영한 데 대한 논란에 사과 입장을 냈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저의 판단과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지사는 "당시 경남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반경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섬기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지사가 이 지사는 지난 6월 17일 오전 5시36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약 20시간만인 이튿날 오전 1시 32분 화재 현장에 도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이 지사가 황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먹방을 촬영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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