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자동차 제조사가 팜밍찐 총리에게 자동차 등록비를 베트남에서 만든 자동차에 한해 반으로 줄여달라는 청원을 냈다.
현재 베트남에서 현대자동차 조립과 유통을 하고 있는 탄꽁모터(Thanh Cong Motor Vietnam)는 최근 코로나 4차 전국 확산으로 내수 자동차 소비가 줄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입할 때 등록비를 반값으로 줄여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을 총리에게 낸 것으로 알려졌다.
탄꽁모터는 이 청원에서 `베트남에서 제조 생산된 자동차`에게 특별히 적용해달라고 한 내용이 업계에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유럽 등 해이에서 생산된 수입차를 들여와 국내 시장에 팔고 있는 딜러기업들은 탄꽁자동차의 청원을 비판하며 해외에서 들여온 완성차(CBU)에도 국내 생산차와 마찬가지로 등록시 반값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기획투자부는 정부에 제출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초안을 마련하며 이미 `자동차 등록비 50% 감면안`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6일에도 르민까이(Le Minh Khai) 부총리 역시 재무부에 "국산 자동차 등록비 50% 인하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지시하기도 했다.
탄꽁모터의 제안과 수입 완성차 딜러들의 제안에 베트남 정부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베트남 정부는 이번 자동차 제조 및 조립 생산 기업들과 딜러기업들의 `자동차 등록비 반값` 청원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