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5.4% 상승
버핏 “인플레 시기, 부동산 섹터 주목 필요”
버핏 “브랜드 사업, 꾸준한 수요 보장 가능”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인플레이션 시기 주목해야될 분야에 대한 조언을 내놨습니다. 버핏은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특히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없는 사업에 집중해야 된다면서 자본이 덜 들어가는 섹터야 말로 가장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오른 바 있습니다. 이러자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거라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버핏은 물가 상승은 어느 시대 때나 나온 화제라면서 과거 2009년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 많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버핏은 유틸리티나 철도 같은 사업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섹터들은 자본이 계속해서 들어가야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지만 반면에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일회성 지출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은 전매할 수 있다는 추가 장점이 있다며 인플레 기간 바뀔 수 있는 달러 가치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버핏은 브랜드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데 브랜드 파워를 갖춘 제품은 고객들의 충성도로 인해 꾸준한 수요가 보장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CNBC는 버핏이 1972년부터 소유하고 있는 씨즈캔디 같은 브랜드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씨즈캔디 같이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버핏은 저가 인덱스 펀드 역시 인플레 시기 매력적인 분야라고 덧붙였습니다. 버핏은 저가 인덱스 펀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킬 필요가 있다며 요즘 같이 시장 변동성이 높은 때에 포트폴리오에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거라고 조언했습니다.
월가의 시선 `테슬라 AI데이`
테슬라 자체 개발 D1칩...훈련 컴퓨터에 탑재
월가 "방향 좋으나 現 문제 집중 필요"
우리 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오전에 진행된 테슬라 AI 데이에 나온 주요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1 완전자율주행 FSD
2 슈퍼컴퓨터 도조 및 D1칩
3 테슬라 봇
테슬라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도로의 다양한 상황을 통제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FSD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D1칩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슈퍼컴퓨터 도조(Dojo)에 탑재해 오토파일럿 모드를 훈련하는 용도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또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봇` 시제품을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테슬라는 1.01% 오른 680.2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월가 은행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놨습니다. 우선, UBS와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메리트있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나 이제껏 그랬듯 FSD 등의 세부 개발 일정은 아직 모호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봇`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테슬라가 집중해야할 현실적 문제들이 있는 상황에 공상과학적인 로봇과 로보 택시 등은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특히 웨이모, 크루즈, 우버 등 관련해 실절적 진척이 있는 기업들과 비교해 테슬라는 다소 `의문 덩어리`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WSJ "모더나 추격 매수 신중 필요"
[모더나 실적] EPS 6.46달러…예상 상회
[모더나 실적] 매출 43.5억달러…예상 상회
WSJ “모더나 주가, 최근 호재 선반영 가능성 높아”
모더나 주가 최근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상승했고 1년 기준으로도 약 470% 오른 상태입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모더나의 주가가 이미 고점에 달했다며 추격 매수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5일 모더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6.46달러, 매출은 43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당시 모더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 수많은 백신 계약으로 인해 내년 역시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주말 사이 특집 기사를 통해· "최근 모더나에게 호재가 될만한 긍정적인 이슈가 많이 나온 상태이지만 이 이슈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IB 가운데 오펜하이머와 파이퍼샌들러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두 투자은행은 최근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시장수익률 하회로 투자 입장을 낮췄습니다. 글로벌 IB들은 모더나가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주가를 정당화 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수혜주 이상의 무언가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더나 역시 이런 글로벌 IB들의 우려를 고려한 것인지 최근 지카 바이러스와 암 등 각종 질병들을 대상으로 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수의 투자은행들은 모더나가 신약 개발 및 상업화에 실패할 경우 코로나19 수혜주로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반기 美 증시 체크포인트
비둘기파 파월, 테이퍼링에 신중한 접근 주도
CFRA “인플레이션 일시적...오히려 경기 개선 의미”
최근 테이퍼링 언급이 본격화 하고 있으나 시장이 아직 탐색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 돌입하는 시점에서 미리 짚어볼 시장의 여섯가지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주택 시장
미국 주택시장 문제입니다.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임대료가 계속 인상되는 상황입니다. 매년 건설될 수 있는 공급량에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 상황에 발효된 퇴거 유예 조치로 시장 공급 물량은 줄어 주택 광풍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주택 시장은 연준이 손을 쓰기 어려운 부문이라는 점에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보입니다.
2 생산자물가 상승
올해 초부터 원자재 비용 상승과 공급 물류 병목현상 등이 악재로 제기돼 왔는데 아직도 이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3 주식 시장
시장에 인플레이션은 분명 존재하지만 연준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주식 시장에서 감당할 수있는 수준에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CFRA의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며, 적절한 속도의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경기 확장과 실적 개선 등을 뜻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4 파월 연준 의장
파월 의장이 여전히 비둘기적 기조를 유지하며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 변이가 심해지는 상황에, 테이퍼링을 진행하기 시작하면 늦출 수 없지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을 택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5 시장 반응
최근엔 연준 의장들이 연이어 테이퍼링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에 내성을 기르려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웰스파고 거시전략팀장 마이클 슈마허는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온전히 익숙해진 건 아니라고 본다"고 경고했습니다.
6 기준금리 인상
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이어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고려해야겠습니다. CFRA의 한 전문가는 시장과 지속적으로 대화한다면 금리 인상 때에도 시장이 큰 발작을 보이지는 않을 거란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 美 증시, 잭슨홀 미팅 및 델타 변이 주시
BoA “Fed 위원, 잭슨홀 미팅 서 테이퍼링 기조 유지 전망”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7월 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에 찬성한 만큼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단서가 나오더라도 테이퍼 탠트럼 즉 긴축발작을 막기 위해 파월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큰 정책 발표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의 기존 입장과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테이퍼링 외에도 델타 변이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델타로 인한 경제 피해가 예상보다 클 경우 테이퍼링에 대한 연준의 입장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에는 7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와 7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7월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6월 수치보다 적은 581만채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24일에는 미 상무부가 7월 신규주택매매를 공개하고 8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계획입니다. 또 주요 기업들 가운데 베스트바이와 노드스트롬이 실적을 공개하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25일에는 7월 내구재수주, 주간 MBA모기지 신청건수가 나오고 세일즈포스와 스노우플레이크의 지난 분기 실적이 공개됩니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경우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지난 분기보다 높게 집계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어서 26일에는 앞서 말씀드린 잭슨홀 회의가 진행되고 미국의 2분기 GDP 수정치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헤지펀드들의 풋옵션 매집 종목
빅쇼트 마이클 버리, 테슬라 풋옵션 107만 주 보유
연준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확실 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헤지펀드들은 많이 매도될 종목의 `풋옵션`을 사는 전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풋옵션은 ‘일정한 기간’ 안에 ‘정해진 금액’으로 유가증권을 ‘팔 권리`로, 증권 가격이 하락할 수록 소유자가 이익을 보기 때문입니다.
총 120개 헤지펀드사들이 하락에 베팅한 종목은 테슬라(TSLA)입니다. 특히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테슬라 풋옵션 7억 3천만 달러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6월 말 기준으로 총 107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MC와 게임스톱(GME) 등 밈 종목도 상반기 공매도 사건 이후 여전히 헤지펀드사들의 주요 타겟으로 남아있습니다.
재개장 수혜주인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등 항공주와 여행주 대표 종목인 카니발도 3분기에 들어서 하락세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헤지펀드들은 넷플릭스(NFLX), 애플(AAPL), 아마존(AMZN0, 마이크로소프트(MSFT), 페이스북(FB) 등 대표적 기술주 종목들 하락에도 많이 베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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