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사들이 수익 급감과 부채 급증 등 주요 재정난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와 파산위기에 직면해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최근 자료에서 "베트남 국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경우 올 1분기에 회사 설립 후 사상 최대 규모의 5조 동(VND) 미화로 2억2000만 달러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는데, 베트남항공은 심각한 파산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사업협회(VABA)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베트남의 모든 항공사 수익이 급감했는데 일부 항공사의 경우 코로나 상황 이전에 비해 최대 90%까지 급감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현재 대부분의 베트남 항공사들은 빠른 시일내 현금 흐름 개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정부의 긴급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10조 동(VND)이 급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경쟁사인 뱀부항공도 같은 현금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보고서는 "만일 정부가 베트남 내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끝났다고 발표를 했다고 해도 베트남 항공사들에 대한 지원은 그 시일부터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지원은 이어져야 하는데 이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이 되고 항공사들의 경영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사들은 올 7월까지 전년 대비 32% 감소한 약 1370만 명의 승객을 전국으로 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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