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주식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7.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금적립금 규모는 9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6월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7.49%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74조5천억원 증가한 908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20121년 6월 말까지 누적 운용 수익금은 502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동안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5.59%, 해외주식 17.73%, 국내채권 -1.16%, 해외채권 2.27%, 대체투자 4.97%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주식은 지속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효과로 인한 세계 경제 회복 추세 가운데 조기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우려가 진정되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초이후 상반기동안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시장을 기준으로 14.73% 상승했다.
해외주식부문 벤치마크 지수인 MSCI ACWI ex-Korea는 이 기간동안 12.85% 올랐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3.86% 상승했다.
국내 채권의 경우 연초 이후 지난 5월까지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6월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로 장기금리가 하락해 손실폭을 줄여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2.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체투자 자산은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져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