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신 접종에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그간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 백신도 순차적으로 들어오면서 수급에는 일단 숨통이 트였다.
정부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 즉 국민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분기 주력 접종군인 18∼49세 연령층의 높은 접종 참여율이 중요하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40대 이하(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 연령층은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중 하나를 맞게 된다.
우선 이날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접종을 예약한 대상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후의 접종자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는 국내 공급 상황에 따라 주간 단위로 결정된다.
정부가 이들 연령층의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10부제` 예약에 이어 추가 예약을 접수 중이지만 아직 70%선에는 못 미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18∼49세 예약률은 66.9%로, 전체 대상자 1천516만704명 가운데 1천14만9천165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예약률이 72.9로 가장 높고 이어 20대 66.9, 10대 후반 65.6, 30대 60.0 순이다.
이미 접종했거나 지자체 자율접종 등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을 예약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예약률이 사실상 70 후반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18세 미만 등 미접종군을 고려하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이들 연령층의 더 많은 접종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추가 예약 독려 등 연일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추가 예약은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