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면서도,
향후 유동성 축소 기조에 맞춰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 인상 발표 직후 한차례 출렁인 코스피.
이내 반등에 성공한 듯하더니 오후 내 낙폭을 키워 결국 전 거래일보다 0.58% 하락한 3,128.53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0.26% 상승해 1,020선을 되찾았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예견됐었던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국의 테이퍼링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예상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로 보입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유동성 긴축과 금리 인상 사이클이 진행되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높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존하는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밸류에이션과 실적 매력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IT, 자동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전반에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경기민감주보다는 성장주가 유리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시장 금리는 이미 올라와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가 대단히 좋아서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통화정책이 흘러가고 이씩 때문에 경기 민감주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 성장주가 나아 보입니다. 이커머스나 바이오 등이 올 연말, 내년 초까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연준이 테이퍼링이 끝난 이후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만큼 이번에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의 시기와 속도에 대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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