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김정민, 26일 트로트 음원 발매…대중음악가수로 '파격 변신'

입력 2021-08-26 15:54  




명창 김정민이 트로트 신곡을 발매, 대중음악가수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김정민은 26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트로트 신곡 `한많은 비빔밥`과 `하늘이 땅되어`를 발표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김정민의 색다른 모습과 함께 국악의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댄스 트로트 장르의 타이틀곡 `한많은 비빔밥`은 국악 명인 김덕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덕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에 이후 18년 만에 대중가요 곡 피처링으로 참여한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신곡의 김꽹과리와 추임새는 물론 중독성 강한 가사와 멜로디가 절로 흥을 돋운다. `흥`의 정서가 담겨 있어 한 번 들으면 속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한 느낌의 곡으로 국악과 가요가 만나 콜라보를 이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먹고살기 힘든 서민들의 마음을 비빔밥으로 녹여낸 풍자와 위트도 돋보인다.

또 다른 신곡 `하늘이 땅되어` 는 `한`의 정서를 담은 트로트 발라드곡이다. 여인의 애틋한 사랑을 김정민의 부드러운 보컬과 시적가사가 마음을 울린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연꽃에 담아 강물에 띄우는 인도의 풍습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인도 전통악기 `시타(sitar)` 사운드를 삽입했다.

특히 이번 신보에는 드럼 신석철, 베이스 신현권, 코러스 김현아, 기타 이성렬, 스트링 `융스트링` 등 호화 세션맨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작곡가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프로듀싱해 흥행을 예감케 한다.

명창 김정민은 초등학교 5학년 나이에 국악에 입문, 올해로 42년 동안 공력을 쌓은 판소리인이다. 송홍록 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의 소리계보를 잇는 동편제 여류명창으로서 故명창 박송희 선생의 제자이자 명창 박록주선생의 손제자이기도 하다.

1994년 1집 앨범 `김정민의 휘모리`로 신인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로서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에서 명창부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대학 시절 체코슬로바키아 세계연극제에서 모노드라마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특한 이력까지 보유했다.

2019년에는 이태리-한(韓)수교 13주년 기념으로 세계적 명성의 오페라하우스 이태리 바를라시나 벨로니(Antonio Belloni)극장의 초청을 받아 `흥보가` 3시간 완창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사설, 발림, 아니리로 문학적, 음악적, 예술적, 연극적 측면을 모두 선보였으며 판소리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도 감동을 전했다.

이외에 뉴욕카네기홀과 호주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판소리 공연을 열며 `오페라식 1인 전통 판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MBC, KBS, EBS에서 판소리강연을 시작, 대기업, 경찰청, 국회 등에서 우리소리 강연을 이어가며 국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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