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는 27일 18시 30분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모두 12,920건으로 전날에 비해 1,345건이 더 늘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전국 63개 성(省)·시(市) 중 모두 42개 성(省)과 시(市)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코로나 완치자 10,126건 그리고 사망자는 386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많은 사례를 기록한 2개 지역인 호찌민시 5,383건과 빈즈엉 4,187건을 합하면 모두 9,570건으로 1만명에 육박하며 상황의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 중 13명 중 10명은 이 두 곳에서 나왔다는 의미이다.
이어 확진자 최다 수를 기록한 지역으로 동나이 966건, 롱안 454건, 티엔장 312건의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23일 군 병력 35,000명과 군 의료진 1,100여 명을 투입해 이번 코로나 4차 확산을 `준 전시`체재로 발동해 대응하고 있지만, 이날 베트남에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래로 가장 많은 하로 확진자를 기록하며, 베트남 국민들 민심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일부 격리지역의 주민들이 검문소를 지키는 근무자들의 눈을 피해 지역을 탈출해 잠적하거나, 차량 구석진 곳에 몸을 숨기고 이동 금지 지역을 빠져나가려다 단속에 걸려 강제로 코로나 검사 받는 기관으로 연행되는 일들도 발생하고 있는데, 만일 적발시 무거운 법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코로나 확진자 수와 4차 확산으로 기록된 확진자 수는 모두 4십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만명을 넘겼다.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4차 전국 확산으로 이날까지 확진자는 총 406,233건을 기록 중이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누적 확진자 수는 410,366건, 그리고 사망자는 10,053건으로 늘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