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김유정, 첫 등장부터 홍천기 그 자체 ‘몰입도 최고’

입력 2021-09-01 08:49  




배우 김유정이 당차고 씩씩한 홍천기로 완벽 변신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김유정이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

지난달 31일 방송된 2회에서 김유정은 뛰어난 그림 실력을 뽐내며 첫 등장했다. 무아의 경지에서 붓을 움직이는 모습은 신령한 힘을 가진 천재 화공 ‘홍천기’ 그 자체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라온 홍천기의 모습은 김유정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더해져 더욱 빛나는 듯했다.

아버지의 광증 치료를 위해 비밀리에 모작공으로도 활동했던 홍천기는 모작을 그만둔다는 말에 협박하는 정쇤내(양현민 분)에게 팽팽하게 맞서는 패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픈 아버지를 위해 전 재산을 바쳐 산 약이 가짜임이 드러나자 분노하며 눈물짓는가 하면, 모든 게 정쇤내의 계략임을 알아채고 친구 차영욱(홍진기 분), 최정(홍경 분)과 함께 모작을 이용한 복수에 성공하는 등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정쇤내에게 쫓기던 홍천기가 하람(안효섭 분)의 가마로 숨어들면서 두 사람의 재회가 그려졌다. 아직 어린 시절 만났던 사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두 사람은 잠깐의 만남에도 묘한 기류와 설레는 케미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홍천기와 하람의 만남으로 마왕이 발현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이날 김유정은 당찬 홍천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유쾌한 재미를 선보인 것은 물론, 아픈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는 가슴 저린 뭉클함까지 선사하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대사톤과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했고, 화공 그 자체가 된 찰떡같은 비주얼까지 더해지면서 사극여신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한편,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이 출연하는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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