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mRNA 백신 연 14억 도즈 생산 도전…내년 1분기 GMP 인증 [밀착취재 종목핫라인]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9-02 17:34   수정 2021-09-02 17:34

    <앵커>
    취재기자가 기업을 탐방해 회사의 이슈를 알아보고 대표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밀착 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성장기업부 김수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오늘 어떤 기업을 다녀왔나요?

    <기자>
    네. 최근 코로나로 `mRNA` 백신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는데요.

    이런 mRNA 백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지고 있는 이연제약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mRNA죠.
    이연제약의 충주공장은 이런 mRNA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했는데, 어떤 공장이고 어느정도 규모인가요?

    <기자>
    충주공장을 먼저 살펴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pDNA)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


    유전자치료제는 잘못된 유전자를 정상으로 바꾸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운반체로 몸속에 전달하는 치료제인데요.

    최근 코로나로 나온 mRNA 백신에서 mRNA가 일종의 유전자 전달체입니다.

    이렇게 새롭게 나온 방식이라 과거에는 대규모 생산 시설에 대한 니즈가 없었지만, 이제는 코로나 백신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니즈가 커졌죠.

    이연제약 충주공장을 살펴보시면 2만 2천평이 넘는 대지에 크게 두 개, 유전자치료제 등을 만드는 `바이오 공장`과 합성의약품 등을 만드는 `케미칼 공장`을 신설하고 있으며 바이오 공장은 지난 6월 준공했습니다.

    지금 드론으로 촬영한 충주공장 외부 영상을 보고 계시는데요.

    한국경제TV에서 가장 먼저 입수한 외부 영상입니다.

    취재에 따르면 바이오 공장은 코로나로 준공식을 미뤘는데요, 11월 케미칼 공장과 함께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부에는 충주공장이 완성되면 mRNA 백신 기준으로 연간 7억20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대한 가동하면 14억 도즈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충주공장에 대한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 이야기 들어보시죠.

    [유용환 / 이연제약 대표 : 충주단지는 사실상 바이오의약품의 모든것을 커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들의 원료가 대규모 완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한다는거죠.
    최근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트렌드를 보시면 굉장히 많은 복합물질들을, 예를 들어 유기합성물질로 대표되는 케미칼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결합 형태로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1부터 10까지 한꺼번에 상용화단계까지 생산해 낼 수 있는 공장은 (충주 외에) 사실상 없다…]

    <앵커>
    제약 바이오 공장이 의약품을 생산하려면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맞습니다. GMP,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인증 절차를 거쳐야 실생산이 가능합니다.

    시설이나 장비가 적합한지, 밸리데이션 즉 기준에 부합하는 퀄리티로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이연제약 충주공장은 지금 이런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앵커>
    GMP 인증이 언제 되는지가 관건일텐데, 언제인가요?

    <기자>
    취재 결과, 빠르면 내년 1/4분기 말이라고 합니다. 3~6월 사이에 인증받는거죠.

    이연제약측은 다 밝힐 순 없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생산과 관련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는 코로나 백신·치료제 관련 기업도 있다고 파악됩니다.

    이미 국내 기업인 아이진과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바 있고요.

    지난 달 31일 아이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RNA 코로나 백신 1/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하면서 이연제약도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이연제약측에서도 아이진의 가능성을 무척 높게 평가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코로나 백신 뿐 만 아니라 mRNA 기반 백신·치료제 생산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최근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엠디뮨과 mRNA 기반 백신·치료제 생산을 위해 라이선스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죠.

    [유용환 / 이연제약 대표 : 상당히 활발하게 공동연구 진행 중이고요…엠디뮨 기술 자체도 플랫폼 기술입니다.
    최근 mRNA가 개발이슈가 되어서 많이 궁금하실텐데, 저희 내부에서는 mRNA기술 검토를 펜데믹 이전에 하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파이프라인이기도 하고요. 저희가 예측하기로는 2023년 상반기 정도에…구체적인 질환이라거나 이런건 공동개발이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양사가 함께…]

    <앵커>
    여러 회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고, 또 할 예정인데 규모가 크지 않아 괜찮은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어떤가요?

    <기자>
    이연제약 측에서는 코로나 백신으로 mRNA 개념이 대중화되기 이전, 오래전부터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자신있다는 입장입니다.
    관련해 이야기 들어보시죠.

    [유용환 / 이연제약 대표 : 외부에서 보기엔 사실 이연제약 현 규모에 이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시선이 많습니다.
    단순히 하루아침에 이런 모델(충주공장)을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60여년 이연의 모든 실패와 성공, 작고하신 유성락 선대 회장님의 R&D에 대한 개발의지. 그 개발의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이연의 모든 임직원의 미래가 달려있는 공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의약품 기준) 자체도 국내시장을 보고 설계된 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지금 뜨거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시장에 커다란 획을 긋기 위해 만들어진 공장입니다.]

    <기자>
    또 이연제약은 공장이 완공되면 mRNA 관련 유전자의약품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을 출시해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연제약 올 상반기까지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연제약은 현재 제네릭(복제약) 의약품과 조영제 등 오리지널 의약품, 원료의약품에서 대부분 매출이 나고 있고요,

    매출도 매년 1,300억 원 규모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은 약간 부진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84.3% 줄어든 1억 9923만 원이며, 매출액은 14.8% 늘어 357억 31만원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했지만, 향후 위탁생산을 통해 기업 가치는 긍정적으로 리레이팅(rerating)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진천공장 외에, 신설중인 충주공장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때문입니다.

    <앵커>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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