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 3MC와 조현영이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부터 사이비 종교까지, 다양한 이별 사연을 접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5회에서는 다채로운 사연을 함께하는 MC 성시경, 이소라, 딘딘과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자는 오래된 체크 바지를 실연품으로 내놓았다. 과거 그는 `패알못`이었고, 이 때문에 당시 사귀던 전 여자친구에게 `같이 다니는 거 쪽팔리니까 헤어지자`라는 폭언을 들었다. 이를 계기로 각성한 사연자는 현재 핫한 `패피`(패션 피플)가 되었고, 이소라, 딘딘, 조현영과 패션과 관련된 대화를 나눠 흥미를 높였다. 특히 혼자 대화에 끼지 못한 `패알못` 성시경이 계속해서 "그게 뭐죠?"라고 물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성시경은 "사실 20년 동안 옷을 산 게 2번이다"면서 "요즘은 패션에 대해 조금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패피`로의 변신을 다짐해 시선을 모았다. 사연자 역시 "`패알못`이었던 저와 이별하고 싶어 나왔다"면서 체크 바지의 전시를 결정했다.
이후 등장한 사연자는 판다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전 여자친구와의 사연을 이야기해 큰 충격을 선사했다. 9년 동안 알고 지냈고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된 전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었고, 자신에게 포교를 시도했다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사연자는 "제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전 여자친구가 개찰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절 따라오는데 뒤에 남자 2명이 더 있더라.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다"면서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을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소라는 "고등학교 때 어린 마음에 가출을 해서 아는 지인이 소개해 준 교회에 잠시 머문 적이 있다. 그때 밤마다 북을 치면서 종말론을 읊더라. 다음 날 바로 그곳을 뛰쳐나왔다"라고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에 공감을 표했다.
사연자는 "1~2개월 동안 10kg가 빠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종교 먼저 본다"며 트라우마가 남았음을 토로했고, 그의 사연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3MC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며 위로를 건넸다.
한편 매주 수요일 밤 10시 KBS Joy를 통해 방송되는 `실연박물관`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상시 모집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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