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3일 정오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3단계`로 격상했다.
강화된 3단계의 핵심은 백신접종 유무와 무관하게 사적 모임을 4명까지만 허용한다는 점이다.
집합·모임·행사 등 인원 산정 때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등은 방역수칙을 솔선수범해야 하며, 군민들은 수도권이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인근 시·군 방문과 만남을 자제해야 한다.
부여에서는 지난달 16일 카자흐스탄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이날까지 19일간 모두 79명이 확진됐다. 이날도 외국인 근로자 4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29∼30일에는 관내 대학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난 2∼3일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가파른 확산세로 주민 불안이 고조된 상태다.
부여군은 지난 7월 2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왔으며, 강화된 3단계는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적용된다.
박정현 군수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심 끝에 강화된 3단계 시행을 결정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지 않도록 군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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