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줘도 못 구해요"...명품시계가 부족한 이유

최진욱 부장 (부국장)

입력 2021-09-05 13:29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 세계 가치 사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스위스 명품시계도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시계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대표적인 명품시계인 롤렉스 공급 부족으로 고객과 유통업계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급감했던 롤렉스는 지난 7월 판매량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미국에서만 48.5% 급증했고, 중국에서만 판매가 무려 75%나 껑충 뛰었다.
하지만 부품 부족과 스위스 조립 공장의 폐쇄로 롤렉스의 인기 모델은 대기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시계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년 전부터 이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신규 모델이 온라인에 올라오면 몇 분, 어떤 경우에는 몇 초만에 재고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급부족에 대해 시계업계 관계자는 "희소성의 가치를 원하는 롤렉스가 공급 부족을 서둘러 해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공급이 늘어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롤렉스는 LVMH나 스와치그룹 같은 대기업에 소속되지 않은 단일 시계 브랜드로 명품 고가시계의 상징과 같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롤렉스를 비롯한 명품시계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이른바 `짝퉁`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비인기 모델이라도 구입을 권하고 있고, 정식 판매계약을 맺지 않은 업체들의 시계 공급으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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