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 팬클럽 무더기 정지한 中…"엔터주는 지금이 기회"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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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07 17:35   수정 2021-09-07 17:35

한국 연예인 팬클럽 무더기 정지한 中…"엔터주는 지금이 기회" [이지효의 플러스 PICK]

    # 비이성적인 추종

    <앵커>

    다음 키워드는 `비이성적인 추종` 입니다.

    <기자>

    네, 먼저 사진 한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BTS 지민의 얼굴과 생일축하 문구가 장식된 제주항공의 비행기로, 중국 팬클럽이 진행한 이벤트인데요.



    이 항공기는 3개월 동안 운항하면서 해당 항공기의 탑승권과 기내 종이컵에도 생일축하 광고가 실렸습니다.

    생일 당일인 10월 13일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더타임스에 광고를 실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팬들이 포털 바이두에서 모금을 벌인 결과

    3분 만에 1억 8,000만원, 1시간 만에 4억원 정도가 모였다고 하죠.

    <앵커>

    이골 비이성적인 추종이라고 표현한 겁니까, 이 기자 아미들이 무섭지도 않나 봅니다.

    <기자>

    네. 제가 아니고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 얘기입니다.

    웨이보는 `비이성적인 스타 추종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지민 팬들의 계정을 60일 간 정지 처리했습니다.

    웨이보 측은 비이성적인 팬덤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웨이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정지되는 계정은 총 21개로 모두 한국 아이돌 팬들의 계정인데요.

    NCT 마크, NCT 정재현을 비롯해 레드벨벳 슬기, 아이유 등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는 몰라도 중국이라면 이런 행태가 전혀 놀랍지가 않은데,

    중국 국민들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중국 누리꾼들은 오히려 이런 당국의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진작부터 이런 식으로 했어여 한다"

    "한국 연예인들을 잘 모르지만, 저 사람들을 위해서 수억이 오가는 건 비정상이다" 이런 태도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제 저 누리꾼이라는 존재들도 믿음이 잘 안갑니다.

    웨이보가 이러는 건 사실 중국 정부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최근 중국에서는 이런 과도한 연예인 팬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6월 미성년자 팬들의 모금 응원과 고액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관련 계정이나 모임은 폐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역시 지난 2일 `팬덤`의 모금 활동에 대한 경고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중문화 관리 지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우리 엔터 기업들에게도 중국은 상당히 큰 시장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국내 엔터주에는 악재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다행히 국내 엔터주에 대한 중국 규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케이팝 팬덤 확대와 수익 모델 확장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엔터주의 조정을 기회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의 규제는 방향성을 바꾸지 못하는 일시적인 변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가 하이브 39만원, YG엔터 7만7천원, JYP엔터 5만2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규제가 일시적인 변수에 불과하다는 건 어떤 판단의 근거 때문인가요?

    <기자>

    중국 음반은 엔터(하이브·YG엔터·JYP엔터·에스엠) 4사의 매출액이 0.6%~2.0%에 불과하고,

    음원은 다년 계약 기반의 정액 개런티 구조인데다, 중국은 유튜브 수익에도 해당사항이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간판 라인업 컴백, 각사의 차세대 라인업 팬덤 성장 등이 반영될 3분기 실적에 긍정적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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