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후배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상대 변호사를 고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주엽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민주는 8일 "폭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 의혹을 제기한 이 모 변호사를 강요미수 및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3월 현주협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고교 후배 A씨의 변론을 맡고 있다. 현주엽은 당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며 A씨를 포함한 폭로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주는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와 그의 변호인 이 씨는 현주엽에게 고소 취하와 방송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협박해왔다. 결국 고소를 취하하게 하면서 합의금으로 거액의 돈을 달라는 것"이라며 "이런 요구를 거부하자 이 씨가 허위 사실을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A씨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이 `부실 수사`라는 이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면서 수사기관을 비방하고 있다"며 "A씨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이미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A씨의 증거는 신빙성이 없다는 것 또한 증명했다. A씨는 유죄로 인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경찰의 관련 수사에 관해 "부실 수사"라고 비난했다. 해당 매체는 이 변호사가 증거로 제출한 학폭 폭로자와 또 다른 동창의 가족이 통화한 녹취록에서 `현주엽이 휘문고 농구부 시절 후배들을 광주의 한 성매매 업소로 강제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게 했다`는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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