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3년 만에 민영화 수순…"투자 수요 있다"

입력 2021-09-09 17:21   수정 2021-09-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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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우리금융 지분 10% 매각"
    <앵커>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나섭니다.

    매각 관건으로 여겨졌던 투자 의향사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우리금융은 23년 만에 사실상 민영 기업이 됩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은 약 15%.

    이중 이번 매각 공고에 내놓은 지분은 그중 절반이 넘는 10%입니다.

    매각 방식은 `희망수량 경쟁입찰`로, 최소 입찰 물량은 1%입니다.

    목표 물량이 전부 매각된다면, 예보의 지분율은 다른 주주들과 비슷해집니다.

    23년 만에 우리금융의 주인직이 바뀌는 것입니다.

    관건으로 짚혀왔던 투자 의향사도 2곳 이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경쟁이 성립할 가능성과 잠재적 투자 수요가 있다고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지분 4% 이상을 새로 취득하는 투자자에게는 우리금융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도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9년 정부가 발표한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까지 2∼3차례에 걸쳐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합니다.

    우리금융 측은 완전 민영화와 함께 비은행부문 확장과 M&A 등 수익 증대 행보를 과감히 가져갈 것을 예고 중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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