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출연' 손석구, 학폭 의혹에 "네티즌 경찰 고소"

입력 2021-09-10 08:03   수정 2021-09-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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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D.P.`에 출연 중인 배우 손석구가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다.
손석구는 9일 트위터를 통해 학폭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손 씨는 트위터 글에서 "지난 8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저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굳이 `나는 그런 적 없다`와 같은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 적어도 저 자신은 제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저를 키워 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결과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방과 조롱 섞인 글들,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어느새 `이런 오해를 받는 데는 내게도 잘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됐다"며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여론이 곧 힘이 된 시대에서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해 온라인 공간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말씀드린 트윗이 저 개인의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할 사회적 문제이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이유"라고 했다.
한편 8월 31일 트위터에는 ‘손석구의 학교폭력을 고발합니다’라는 계정으로 손석구 학폭 의혹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학창 시절) 만연한 폭력을 주도하던 사람 중에 손석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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