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5대 금융그룹 수장들과 만났습니다.
간담회에서 어떤 내용을 주고 받았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성재 기자.
<기자>
네, 은행연합회입니다.
<앵커>
오늘 간담회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고 위원장은 첫 인삿말로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시장친화적 정책과 감독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금리와 수수료, 나아가 배당까지도 금융사들의 자율적인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힌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금융당국이 규제보다는 금융사별 자율 경영을 중시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최대 현안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가 나왔나요?
<기자>
네, 가계부채 총량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실물경제를 넘어선 부채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위기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등 외부 요인까지 겹쳐있다는 점을 지적을 했는데요.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자 최우선 과제"라며 가계대출을 관리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오늘 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이나 이자 상환유예 조치 재연장 여부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확인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됨에 따라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 대한 다양한 조치를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합리적 방안 도출을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권 모두가 협력해야한다"고 당부해 추가적인 대책이 나올 것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금융지주회장들은 "앞으로도 실물 부문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일부는 "만기연장 등 조치는 부실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동이 끝난 뒤 고 위원장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이자 상환유예 조치 등은 다음주 내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