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초보 투자자의 경우, 너무 긴 풀네임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ETF 작명의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TF 풀네임 앞부분에 흔히 iShares, Vanguard와 같은 문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ETF의 운용사 또는 발행사를 표기한 것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문구로 S&P500, 나스닥100 등 다양한 단어들이 등장하는데,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긴 네임에 위축되기 보다, 어떤 지수에 투자하고 있는지만 확인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인 각각의 ETF가 가진 심볼 티커를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꿀팁을 시작으로 오늘은 미국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ETF 탑3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뱅가드 미국 부동산 ETF로 티커명은 VNQ입니다. VNQ는 미국 리츠 ETF 대부분을 모아 놓은 가장 대표적인 ETF입니다. 뱅가드에서 운용하고 있고, 원화로 약 38조원의 자산 운용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운용 수수료도 0.12%로 저렴한 편입니다.
VNQ는 170여개의 기업들에 골고루 투자됩니다. 상위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수익증권인 Banguard Real Estate II Index가 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리츠 ETF에는 없는,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자체 리츠라는 게 특징입니다. 그 다음으로 통신 타워 기업인 아메리칸 타워가 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산업용 부동산 리츠회사로 아마존과 페덱스 등을 고객사로 갖고 있는 프롤로지스가 5%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VNQ는 오늘 107.12달러로 장 마감했고, 한달 간 0.37%, 연초대비26%, 그리고 1년간은 33% 상승했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셰어즈 미국 부동산 ETF로 티커는 IYR입니다. 2000년 6월 상장 이후 신고가를 달리고 있고 운용사는 블랙락입니다. 수수료는 0.42%로 VNQ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총 82개 기업으로 투자되는데, 상위 투자 종목을 보면 1위는 8%로 아메리칸 타워입니다. 프롤로지스 주식회사와 크라운캐슬 국제공사가 2,3위를 차지했습니다.
주식회사 에퀴닉스와 퍼블릭 스토레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IYR은 오늘 107.55달러로 장 마감했고, 한달 간 0.4%, 연초대비25%, 그리고 1년간은 23%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슈왑 미국 부동산 ETF, 티커명은 SCHH입니다. 운용사는 찰스 슈왑이고 수수료는 0.07%로, 뱅가드 부동산 ETF보다도 저렴합니다. 이 ETF는 추종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우존스 equity all-capped index라는 지수를 추종하는데, `all-capped` 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시가총액 최소기준을 넘기는 리츠라면 모두 포함시킨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총 139개의 기업으로 투자되는데, 아메리칸 타워, 프롤로지스, 크라운 캐슬 등 상위 구성종목들이 앞서 설명 드린 ETF와 매우 비슷합니다.
SCHH는 오늘 48.15달러로 장 마감했고, 한달 간 0.42%, 연초대비26%, 그리고 1년간은 34% 상승했습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오늘 소개해드린 ETF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ETF 투자를 할 때는, 운용규모와 운용 수수료
그리고 수익률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