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사지마세요"…김빠져도 수혜주는 '방긋'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9-14 17:40   수정 2021-09-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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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수의 저주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홀수의 저주` 입니다.

    <기자>

    애플이 우리시간으로 내일(15일) 새벽 2시에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아이폰14`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홀수의 저주를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홀수의 저주라는 게 뭡니까?

    <기자>

    네. IT 업계에서는 `홀수의 저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델명에 홀수가 들어간 제품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징크스를 깨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유명 IT 팁스터 존 프로서가 `아이폰13 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린 겁니다.

    아이폰14 예상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곧 출시될 아이폰13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린 거죠.



    <앵커>

    아이폰14로 훨씬 괜찮은 모델이 나올 거라고 예견을 하는 바람에

    아이폰13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인데, 정작 애플은 기대감이 크지 않습니까?

    <기자>

    네. 애플은 통상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위해 8,000만개 가량의 부품을 주문해왔는데,

    애플은 `아이폰13`에 탑재할 A15 프로세서 주문량을

    1억개까지 늘리면서 이번 제품의 흥행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공개될 아이폰13은 전작과 외형상 큰 변화는 없고요.

    다만 5G나 LTE가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메시지나 전화가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기능이 지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애플이 아이폰13 등에 힘입어 2022년에도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현지시간 13일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새믹 채터지의 투자자 서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새믹 채터지는 "2022년에는 아이폰13과 아이폰SE 모델들이 5G 스마트폰 최고 판매를 기록한 2021년을 능가하거나 이와 동등한 수준까지 이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이폰13이 전작보다 덜 팔릴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를 인용해 미국에서 아이폰 신작에 대한 교체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6%로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아이폰이 잘 팔리면 우리 업체들 중에도 수혜를 보는 곳들이 있죠?

    <기자>

    네. 주요 부품 공급처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요.

    LG이노텍은 아이폰13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인데,

    앞서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아이폰12의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애플에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MLCC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사가 통상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상의 실적을 달성 할수 있을 것이라고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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