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파격 원피스…"부자에게 세금을"

입력 2021-09-14 13:21   수정 2021-09-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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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보 정치의 상징’이 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Tax the Rich(부자들에 세금 매겨야)’라는 메시지가 쓰인 드레스를 입고 ‘2021 메트 갈라’에 등장했다.
뉴욕포스트는 현지 시각으로 13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이날 패션 브랜드 ‘브라더 밸리스’의 흰 원피스를 착용했다. 원피스에는 ‘Tax the Rich’는 문구가 붉은 글씨로 쓰여 있어 이목을 끌었다.

이 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화려함의 정점으로 꼽히는 행사인 ‘메트 갈라’에 그 옷을 착용하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메트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1948년부터 시작된 자선행사로 유명 셀럽들이 코스튬을 입고 등장하는 화려한 행사로 손꼽힌다. 메트 갈라에는 백만장자 팝스타와 배우들 등 부유한 멤버들이 자리한다.
이를 두고 브라더 밸리스의 설립자 오로라 제임스는 “메트 갈라는 이번 의상 발표를 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행보를 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지속 가능한 힘을 보여준다"고 보그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2018년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민주당 서열 4위인 조 크롤리 의원을 꺾으며, 29세(89년생)의 나이로 여성 하원의원이 됐다. 이후 기후변화 대응, 일자리 창출, 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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