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세요"...직접 세일즈 나선 짐바브웨 재무장관

입력 2021-09-14 13:21  

"비트코인 사용 시 송금 수수료 절약 가능"
"스위스 같은 가상화폐 정책 도입 필요"
"비트코인 통해 인플레이션 극복 가능"
짐바브웨 재무부 장관이 국민에게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트코인 사용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음툴리 은쿠베(Mthuli Ncube) 짐바브웨 재무부 장관은 두바이 DMCC 가상화폐 센터를 방문한 이후 "국민의 송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해결책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짐바브웨 국민이 신문을 들고 있는 모습
현재 세계은행에 따르면 짐바브웨 해외 교민이 모국에 송금할 때 드는 수수료는 약 9,000만 달러(약 1,050억 원)에 달한다.
이를 두고 은쿠베 장관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구매한 이후 송금에 활용할 경우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민의 경제 상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짐바브웨 당국이 스위스 같은 국가들의 가상화폐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라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은쿠베 장관의 비트코인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은쿠베 장관은 몇 년 전에도 국민에게 "비트코인 같은 새로운 혁신을 이해해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플렉스픽텍스(Flexfintx)의 최고경영자(CEO)는 "짐바브웨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야 된다"라면서 "최근 가상화폐와 관련된 스타트업도 짐바브웨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도입으로 인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짐바브웨는 지난 2007년 66,000% 증가라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상승률에 시달린 바 있다.
다만 조파 사요(Jopa Sayeyo) 상원의원 등 일부 인사들은 "시급한 가상화폐 도입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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